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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기독교세계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10. 해골도 살려 내는 비전: 에스겔

Book Review/기독교 세계관

by Reprehensor 2024. 2. 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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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mmary 요약

10장은 예루살렘이 함락하는 비극이 발생하고 아브라함부터 이어져 온 하나님의 비전이 사람들의 범죄로 인해서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으로 시작하고 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서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간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이스라엘의 범죄로 다시 포로로 갈대아 우르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러한 언약의 위기의 순간에 제사장의 아들이었던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신다. 그리고 그에게 환상을 보게 하신다. 이 환상에는 심판에 대한 경고와 회복의 소망을 모두 담고 있다. 포로로 끌려온 자들은 마른 뼈와 같은 상태가 되었고 이스라엘에 남겨진 자들은 다시 우상숭배를 하고 있었다. 결국 그들에 대한 심판의 경고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회복의 소망에 대한 근거가 제시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즉 이스라엘의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지만(겔 1~11장) 해골 골짜기의 환상의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대언되고 하나님의 생령이 그들에게 들어가자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이다.(겔 37장) 그리고 마침내 여호와 삼마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다시 영광이 가득하게 된다.(겔 40~48장)

 

에스겔 1장에서의 환상은 심판 후에도 여전히 세상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심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겔이 본 환상에서의 장면들은 다음과 같았다. 바퀴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무소부재함의 상징적 표현이고 불수레가 메소포타미아 평야에 내려앉음은 하나님께서 천하를 주관하심을 드러낸다. 그리고 불수레 사면의 눈이 가득한 것은 세상사를 두루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낸다. 즉 이스라엘의 범죄로 그들이 절망에 빠진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 드러난 증거이지 하나님의 주권이 무너짐을 의미하지 않는 것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본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회개를 외치고 다닌다. 하지만 이미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것은 도리어 절망을 더욱 가득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겔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나아간다.(겔 11:1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 영과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그들과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될 것을 이야기하신다. 이것은 비전의 회복이 하나님의 주권적 회복 역사임을 알리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에스겔 37장에서 나오는 해골 골짜기의 환상은 이것을 더욱 확실하게 한다. 에스겔은 골짜기에 많은 뼈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그러자 뼈들이 모여서 다시 모양을 갖춰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생령(생기)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자 이 마른 뼈들은 다시 살아나서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말라죽은 심령을 다시 살려 본래의 목적을 수행하게 하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자로다.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될 것을 굳건하게 하라"(계 3:1~2)와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시리라"(엡 5:14)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절망의 골짜기에서 말씀이 선포되자 소망과 비전이 생긴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다시 한번 부흥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말씀과 기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에스겔이 본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에 대한 환상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은 예수님을 통해서 이뤄진다. 에스겔의 환상 속에서 "삼줄과 척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서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다. 이는 말씀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성전이 다시 회복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며 진정한 회복이 완성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즉 이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생겨나는 새로운 언약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에스겔에 이어서 느헤미야 시대를 잠시 다루면서 이러한 회복을 독자에게 확인시킨다. 비전의 시작은 평소에 무심히 보던 일이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느헤미야의 처음의 시작은 외적 회복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회복 사역을 진행하면서 외적 회복은 축소하고 에스라와 함께 영적 회복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외적인 회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영적 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실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도 에스겔의 시대나 느헤미야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절망의 상황에 빠져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영적 회복이 일어나는 것이 중요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2. Into the Book 책 속으로

p.186 "... 소망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 예레미야는 다가오는 심판을 보며 회개를 외쳤습니다. 에스겔은 심판의 환상을 몸소 겪는 가운데 희망을 보았습니다."

 

p.187 "... 이스라엘은 멸망했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여전히 세상의 주권자이심을 보여주는 환상입니다. ... 보좌를 실은 불수레가 메소포타미아 평야에 내려앉은 것은 하나님께서 천하를 주관하심을 보여줍니다. ..."

 

p.188 "... 여호와는 어디나 계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 이스라엘은 오로지 그분의 주권적 은혜로 회복될 것입니다."

 

p.189 "... 죽은 심령은 말씀을 들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들을 살리는 일은 성령만이 하십니다. 설교로 할 수 없는 일을 기도가 가능케 하기 때문입니다. ... 이 환상의 백미는 해골들이 살아날 뿐 아니라 강력한 군대가 되는 장면입니다."

 

p.190 "... 죽은 심령을 향해 말씀을 대언하는 일은 누구나 해야 할 일입니다. 전도와 말씀 선포를 통해서 해야 합니다. ..."

 

p.193 "...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들 사이를 다니시며 교훈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성전의 건축자입니다. ..."

 

p.194 "성전이 완성되자 떠나갔던 하나님의 영광이 되돌아오면서 진정한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 예배가 복원되며 성도들의 기업이 회복됩니다. ..."

 

p.195 "... 갈보리 십자가와 같이 척박한 곳에서 생명수 보혈이 흘러나와 세상을 적시게 되었으니까요. ..."

 

p.196 "... 새로운 언약의 비전입니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되 먼저 성전을 새롭게 하시는 환상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회복될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

 

p.197 "... 남이 못 보는 것을 보면 그것이 비전입니다. 평소에 무심히 보던 일이 새롭게 보이는 것은 비전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십니다. ..."

 

p.198 "... 사람들은 대개 기적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일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기회를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p.199 "... 느헤미야는 율법학자 에스라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을 위한 개혁을 더욱 중시합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이스라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고 고치기 위한 비전으로 승화된 것입니다. ..."

3. After Reading 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교회나 기독교인이 고난을 당하게 되면 간혹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오늘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은 그러한 부분은 하나님의 주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 기독교인이나 교회가 타락하고 범죄 해서 생겨난 일이 많고 일부의 사건은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인간인 우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리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기독교의 위기 또는 전 세계적인 기독교의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대부분은 교회의 수 또는 성도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다양한 방식들을 동원해서 다시 세상적인 방식의 부흥을 일으키고자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 에스겔과 느헤미야를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기독교의 진정한 위기는 단지 세상적인 가치와 마찬가지로 성도의 수나 교회의 수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가장 큰 위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고 성령의 능력을 상실하여 마른 뼈다귀와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그것은 세상적 방식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행사들을 진행하고 사람들이 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은 하나님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다양한 방법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회복할 때 우리는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진정한 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4. Questions for Thinking Together 함께 생각해 볼 질문들

① 에스겔 시대의 사람들이 지도자 층의 타락으로 멸망했다고 생각하며 비난하던 남겨진 자들이 도리어 다시 우상숭배를 하면서 무너지는 부분을 보면서 혹시 나도 이러한 행동을 했던 적은 없는지 반성해 보자.

 

② 에스겔의 환상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범죄함으로 멸망을 했지만 여전히 세상을 감찰하시고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시고 세상을 통치하면서 나아가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현재 말세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어떤 생각이 드는지 확인해 보자.

 

③ 절망의 상황 속에서 진정한 회복은 세상적이거나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라는 점을 볼 때 나는 어떤 도전을 받게 되고 결단을 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자.

 

Written by James Choi (The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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