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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기독교세계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08. 왕이 된 목동의 비전: 다윗

Book Review/기독교 세계관

by Reprehensor 2024. 1. 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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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mmary 요약

사무엘의 시대를 넘어가고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가 시작되는 것으로 이번 장은 시작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의 시작에는 두 명의 인물이 나온다. 한 명은 사울이고 다른 한 명은 다윗이다. 이 둘은 모두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왕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그들이 행한 행동들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의 장에서 사무엘과 이가봇으로 나눠졌던 두 가지 신명기적 역사관이 다윗과 사울로도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울은 불순종으로 왕의 자격을 상실하고 편집증적 겁쟁이가 된 자로 소개된다. 하나님의 비전을 잃어버린 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윗은 용기가 넘치고 골리앗의 등장이라는 위기를 신앙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등장한다. 다윗이 이렇게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에는 체험이 있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었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요즘 시대에 다윗가 같은 순수한 신앙적 열정이 사라졌음을 독자들에게 지적한다. 참된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순수한 신앙적 열정이라는 좋은 엔진과 지혜라는 운전자가 있어야 완성될 수 있음을 우리에게 강조한다.

 

골리앗이라는 위기가 나타났을 때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두려움에 빠졌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으면서 골리앗의 약점이었던 이마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아갈 때 믿음의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가 다윗이라는 것은 이 단편적인 사건을 통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믿음과 열정은 항상 세상적 방법과 도구를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고 한다면 이를 거부하는 것이다. 다윗도 믿음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돌 5개를 선택한다. 그리고 철저한 계산과 조준을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골리앗을 향해서 나아간 것이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준비 없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아니다. 준비 없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도리어 만용을 부리는 사람이며 심지어 하나님을 시험하는 죄를 짓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즉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항상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다윗의 생애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은 언제일까? 왕이 되었던 날도, 골리앗을 쓰러뜨린 날도 아니다. 그 날은 바로 법궤를 회복한 날이다. 그는 좋은 군인이자 군주였고 경제 전문가였다. 하지만 가장 위대했던 점은 바로 그가 소박하고 순전한 신앙인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입장에서 다윗을 귀하게 사용하신 부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렇기에 다윗에게 가장 중요한 사명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의 상징인 법궤의 회복이었다. 이러한 부분이 다윗에게는 가장 중요했던 점이지만 사울은 무관심했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하지만 이러한 법궤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윗도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기본적인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다. 블레셋이 법궤를 운반하던 방식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결국 그 과정에서 큰 징계가 임하게 되고 잠시 법궤의 회복이 중단되게 된다. 저자는 여기서 신앙이 잊히게 되면 세속화가 일어나게 됨을 우리에게 강조한다. 즉 멋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으며 하나님의 방식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다윗도 2차 시도에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대로 법궤를 운반하고 결국 법궤의 회복을 달성하게 된다.

 

구약의 마지막 성경은 말라기가 아니라 역대기이다. 역대기에서 가장 크게 다루고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역사관의 회복이다. 진정한 신앙의 감격과 순수한 신앙의 자세를 회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역사관의 회복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음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도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다윗은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겸손하면서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낸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과 감사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다윗은 평생동안 지속해서 유지해서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가는 순례자이자 열조의 나그네 신앙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현재 우리에게도 큰 깨달음을 준다. 현재 한국 기독교의 어려움은 세계적 상황인가? 아니면 비전의 상실인가? 경제가 부흥하고 교회가 성장하면서 정작 한국 기독교는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렸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던 그 순수한 열정을 상실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대상 29:14)"라는 다윗의 고백을 기억해야 함을 강조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과 감사를 하고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바라보며 기도로 동참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성취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여기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바른 이해와 안목을 가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비전의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고 잃어버린 순전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2. Into the Book 책 속으로

p.148 "... 불순종으로 왕의 자격을 잃고 편집증적 겁쟁이가 된 사울과, 용기가 넘쳐흐르는 다윗의 모습은 대조적입니다. ...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게 된 것은, 바로 그의 순수한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

 

p.149 "... 다윗은 신앙체험을 용기로 바꿀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 우리는 순수한 신앙의 열정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열정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큰 보상이 약속되어도 용기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

 

p.151 "... 세계 역사 속에는 신앙인이 세상의 허위를 벗겨 내고 진실을 드러낸 경우가 많습니다. ... 믿음의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

 

p.152 "... 방법과 준비는 믿음과 열정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 다윗은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 하나님 일을 할 때에도 넉넉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준비가 없이 무조건 '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하고 외쳐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만용이요, 하나님을 시험하는 죄입니다."

 

p.153 "... 신앙인으로서 다윗은 소박하고 순진했습니다. 그런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용기와 인내, 지혜와 열정보다 귀한 것이었습니다. ..."

 

p.154 "... 왕으로 뽑힌 사울은 그것을 이스라엘의 삶 중심에 회복하는 일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반면 다윗은 왕이 되고 나서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오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

 

p.155 "... 이 법궤는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을 기억하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 언약이 기억되고 의미가 되살아나는 것에 있습니다. ... 바른 신앙이 잊혀지면 미신이 판칩니다. ... 부흥을 소망한다면 하나님의 원칙과 법을 알고 그것을 따라야 합니다. ..."

 

p.156 "... 법궤의 회복을 계기로 백성들과 함께 바른 역사관 회복을 다짐하며 이렇게 찬양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들을 잊지 말자고 합니다. ... 둘째, 그분의 선하시고 영원하신 구원을 선포하자고 합니다. ..."

 

p.157 "... 유형적 재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의 감격과 순수한 신앙의 자세가 회복되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

 

p.158 "... 우리에게도 회복되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 어려운 시절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던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 우리에게 행하신 여호와의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며 그의 영광을 열방에 선포하려는 비전 말입니다."

 

p.159 "... 순수한 믿음과 기도였습니다. ... 겸손한 전폭적 신뢰요, 주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이요, 감사의 자세였습니다. ... 오로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그것을 그분께 드린다는 겸허한 고백으로 가득합니다. 다윗의 비전은 평생 지속되었습니다. ..."

 

p.160 "... 그의 마음은 늘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순례자요, 열조의 나그네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 우리는 언젠가부터 이런 신앙을 상실했습니다. ... 경제부흥을 축하하고 교회성장을 기뻐하는 가운데, 정작 순수한 신앙은 잃었습니다. ..."

 

p.161 "... 그의 훌륭한 모습은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바라보며 기도로 동참한다는 것입니다. ... 다윗은 믿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바라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p.162 "... 나그네 신앙은 이만하면 살 만하다며 머무르지 않습니다. ...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기도로 역사에 동참합니다. ...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

 

p.163 "... 회복의 원리는 참된 신앙입니다. ..."

3. After Reading 책을 읽고 나서

어렸을 때부터 항상 읽고 살펴봤던 다윗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다윗의 위대한 이야기들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그가 위대한 신앙의 조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나에게 보여준 신앙의 모습들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모습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는 왕이 되기 전에 목동이었을 때나 왕이 된 이후에나 항상 하나님에 대한 순전한 신앙을 유지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에 대한 간절함을 언제나 가지고 있었으며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고자 하는 소박하고 순진한 신앙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서 왕으로 충분히 세상의 즐거운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가는 순례자의 삶과 열조의 나그네 신앙을 버리지 않은 모습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요즘 시대에 순수한 신앙적 열정이 많아 사라지고 있다는 저자의 경고는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나라인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신학교 시절의 순수한 신앙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나의 삶의 평안과 이를 위한 돈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윗이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기 위해서 항상 준비가 되어있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는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준비를 하는 사람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혹시 세상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고 하나님의 비전과는 좀 떨어져서 걸어가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믿음의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고 했는데 나는 세상과 함께 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이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윗이 나에게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순수한 신앙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바른 이해와 안목을 가지고 철저한 믿음과 기도로 나아갈 때 순수한 간구의 회복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결국 참된 신앙으로 연결되게 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과 감사와 함께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바라보면서 나아가는 비전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윗을 보면서 나도 평생 동안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가는 순례자이자 신앙의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나그네 신앙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4. Questions for Thinking Together 함께 생각해 볼 질문들

① 다윗이 우리에게 보여준 순수한 열정이 체험이 있는 신앙을 통해서 가능했다는 점을 볼 때 나는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신앙적 열정을 체험적 신앙과 함께 잘 유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② 혹시 나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다고 하면서 세상적 방식으로 하나님의 일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자.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어떻게 하나님의 방식대로 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③ 나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향해가는 순례자이자 열조의 나그네 신앙을 버리지 않고 나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신앙과 함께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기 위해서 항상 준비되어 있는가?

 

Written by James Choi (The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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