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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기독교세계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01. 에덴의 비전: 노아

Book Review/기독교 세계관

by Reprehensor 2023. 12. 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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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mmary 요약

세상은 존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의 극장'이라고 묘사되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극장은 천지창조로 시작된다. 그리고 천지창조의 가장 마지막 단계는 인간의 창조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평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창 1:4)이다. 이는 단순히 세상의 창조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창조와 문화의 이야기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는 죄로 인해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즉 형제간의 살육이 발생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눈에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이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거룩한 성을 세우는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이것은 인간의 타락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완전한 계획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을 수행할 일꾼으로 그리고 불멸의 인격적 영혼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인간이 죄를 범하지 않았다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찬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되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죄악의 발단을 보면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를 잘못 사용한 것으로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중요한 일꾼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세상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창조되었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하나님께 대적하는 형태로 사용했다. 그리고 그의 결과는 사망으로 다가왔다. 사망이란 직접적인 인간의 죽음도 있지만 참된 비전의 파괴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던 세상을 헛되게 만드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러한 죄악은 급속도로 확장되어진다. 그리고 이는 결국 노아 시대에 이르러서는 홍수 심판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홍수 심판은 죄악으로 인한 단순한 파멸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여기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치유하시기 위한 새 출발의 기능이 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특히나 이 부분은 홍수 심판 이후에 노아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홍수 이후에 세상은 정말 처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가오셔서 회복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이에 대한 상징으로 무지개를 허락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을 받은 노아는 세상의 회복을 믿고 농사를 시작한다. 이러한 노아는 성경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평가된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히 11:7) 즉, 노아의 삶은 홍수 심판 이전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고 준비하는 자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홍수 심판 이후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즉 소망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홍수 심판 이후에 하나님은 노아에게 창세기 8장 16~17절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이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바로 "나가라," "이끌어 내라,"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라"이다. 이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이다. 우리는 죄에서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교회 내에서만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세상으로 나가서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믿고 세상을 그리고 교회를 변혁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예배이다. 이것은 믿음의 표현이었다. 노아가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한 것들은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고 아꼈던 씨앗들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가장 아끼는 것도 서슴없이 드릴 수 있는 것을 통해서 저자는 노아가 믿음과 헌신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믿음과 헌신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무지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면서 축복하신다. 그리고 창세기 1장 22절과 28절에 아담에게 하셨던 약속을 창세기 9장 1절에 노아에게도 주신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우리는 홍수가 결국 파괴가 아닌 보존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베드로전서 3장 20절에서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자가 여덟 명"이라는 표현은 노아와 그의 가족이 물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닌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홍수는 죄에 대한 정화이자 재창조라는 것이다. 이를 베드로는 홍수가 세례와 같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죄로 파괴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삶의 매 순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얻어진 새로운 기회이자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시 순환과 섭리를 제공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믿고 씨를 뿌리고 거두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7~9)을 통해서 이러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노아는 이렇게 하나님의 홍수 이전부터 홍수 이후까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 즉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면서 믿음의 조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러한 하나님의 비전은 다시 인간의 야망으로 어두워지는 것을 바로 발견할 수 있다. 노아는 술취했고 그의 아들은 이를 조롱하고 패륜을 저지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서 홍수가 죄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였음을 나타낸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야망은 바벨탑 사건까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바벨탑 사건으로 흩어진 사람들 가운데 아브라함의 조상들을 예비하셨고 아브라함을 통해서 비전을 이어가신다.

2. Highlight 주요 내용

p.30 "... 창조주께서는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땅에 거룩한 성을 세우는 일입니다. ... 인간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결코 포기된 적이 없는 비전입니다. ... 그 비전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을 두셨습니다. ..."

 

p.31 "... 특히 인간은 창조주의 형상을 가진 불멸의 인격적 영혼입니다. ... 창조주 하나님을 온전히 닮아 그분을 사랑하는 벗이 되기를 원하신 유일한 존재인 것입니다. ..."

 

p.34 "이상의 이야기는 창세기 3~6장에 걸쳐 간략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는 "구속"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치유하려는 하나님의 열정이 즉시 움직였기 때문이지요. 또한 인간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셨다는 증거입니다. ..."

 

p.36 "... 노아는 이 약속을 믿고 농사를 시작하며 세상의 회복을 내다봅니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라는 축복을 아름다운 비전으로 확증한 것입니다. 노아는 믿음으로 세상이 치유되는 모습을 본 첫 번째 사람입니다. ..."

 

p.37 "... 하나님께서 믿는 이들을 그리스도 안으로 불러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시는 데에는 그만한 목적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 안주하고 이기적 평안과 신앙적 나태를 즐기게 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 구원받은 성도는 세상에 나아가 일을 하고 유익을 끼쳐야 합니다. ..."

 

p.39 "... 사실 홍수도 세상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물로부터"가 아니라 "물로 말미암아"라고 한 까닭은 물이 죄악을 씻어내 믿는 자를 보존하는 도구였다는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 베드로는 홍수를 세례에 비유하며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을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새로운 세계를 여신 것과 연관시킵니다.(벧전 3:21~21) ..."

 

p.43 "... 사시 순환과 섭리는 주님의 몫입니다. 사람이 할 일은, 마지막 날 주님께서 세상을 온전케 하시는 그날까지 씨를 뿌릴 때에 뿌리고 거둘 때에 거두는 것입니다. ..."

 

p.45 "... 하나님의 역사는 그렇게 또다시 반복됩니다."

3. After Reading ... 이 책을 읽고 ...

에덴의 비전에서 다루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인간의 타락 그리고 이로 인해서 죄로 물들어진 세상 속에서 홍수를 통해서 노아를 죄에서 보존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우선 감사함이다. 사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들이 자신의 목적에 맞지 않게 행동하고 도리어 대적할 때 가장 편한 방법은 이 세상을 완전히 없애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목적에 맞지 않게 인간들이 타락해서 하나님의 비전을 위기에 빠뜨리는 그 순간에도 즉시 움직이셔서 구속 사역을 완성해 나가고 이를 위해서 하나님의 택한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부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이끄심 속에서 노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현재 다양한 문제들로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아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홍수라는 개념을 하나님께서 이야기하고 방주를 지을 것을 명하자마자 바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한다. 심지어 당시 사람들이 비웃고 비방할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간다. 

 

그리고 홍수 이후에도 처참한 상황 속에서 낙심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도 가장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서슴없이 드릴 수 있는 믿음과 헌신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노아가 얼마나 훌륭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축복이자 명령을 내리셨을 때 또다시 온전히 순종하며 농사를 지으면서 나아가는 모습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온전한 모습을 보이던 노아도 술이 취해서 실수를 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그의 아들 함이 아버지를 비방하는 행동을 했을 때 그를 저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한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는 하나님의 비전을 온전히 이루면서 따라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4. Questions for Thinking Together 함께 생각해 볼 질문들

첫 번째 질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을 수행할 일꾼으로 그리고 불멸의 인격적 영혼으로 창조하셨지만 이러한 목적을 상실하고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헛되게 한 사실은 지금의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이다.

 

두 번째 질문은 "죄악이 없었다면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찬 박물관이나 미술관이었을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나에게 어떠한 도전으로 다가오는가"이다.

 

세 번째 질문은 "죄로 하나님의 비전이 진행되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즉시 비전을 이끄시고 인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사역하셨음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이다.

 

마지막 질문은 "노아가 세상이 파괴된 참혹한 상황 속에서 가장 아끼는 것도 서슴없이 드리는 믿음과 헌신을 보이고 하나님께 축복의 증거로 무지개를 받는 장면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이다.

 

- This Book Review is Written by "The Mira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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